
[ 데몰리션 ]
: 여느날과 다름 없던 날.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출근했다. 분명 다른 것이 없던 날이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했다. 나는 정말 다친 부분도 없었다. 하지만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슬프지가 않다. 눈물이 안난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걸까 싶었는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전부 다 분해해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야겠다. 그리고 온갖걸 다 때려 부수고 싶다.
필자는 이것을 일종의 자해라고 생각했다. 너무 괴로워서 자신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그 행위를 대신해서 자신의 아픔을 나타내는.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보고나면 기분이 많이 쳐져 우울한 기분의 사람에겐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주인공이 이상하게 공감가고 안쓰러워서 생각이 많아지고 싷은 그런 날에 한번쯤은 보길 추천드린다.
데몰리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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